자원을 모으자, 채광기(Mining Well), 펌프(Pump), 정제기(Refinery)

마인크래프트 1.5.2, 빌드크래프트 3.5.3을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빌드크래프트(BuildCraft, BC)에는 자원을 자동으로 모아주는 장비들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그런 장비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bc mining well

우선 채광기(Mining Well)입니다. 설치된 위치로부터 수직으로 뚫어 내려가면서 블록을 아이템으로 바꿉니다. 바뀐 아이템은 옆에 보관함(Chest)이 있을 경우 보관함으로, 수송 파이프(Transport Pipes)가 연결되어 있다면 파이프로, 보관함도 파이프도 없다면 장비 밖으로 던집니다. 즉, 땅 위에 설치만 해두면 지하에서 파낸 블록을 위에서 받을 수 있는 것이지요. 채광기가 뚫은 지점에는 마이닝 파이프(Mining Pipe)가 설치되는데 마이닝 파이프는 채광기를 철거해도 사라지지 않고 남아 있습니다. 금방 부숴지기에 철거가 어렵지는 않지만 따로 철거를 해야 한다는 점에서 불편하긴 합니다.

채광기는 땅을 파고 내려가다가 지면의 끝에서 생성되는 베드락(Bedrock)을 만나거나 용암(Lava), 원유(Oil)를 만나면 동작을 멈춥니다. 그런데 땅 속에는 용암이 많다보니 채광기로 편하게 지하 깊은곳에 있는 귀한 자원을 얻기가 쉽지 않습니다. 가뜩이나 한번 설치해서 팔 수 있는 영역이 작은데 용암으로 인해 팔 수 있는 영역이 줄어들다 보니 귀한 자원을 얻을 확률이 떨어져 버리는 것이지요.

채광기는 50틱, 2.5초마다 25MJ를 사용해서 땅을 팝니다. 그래서 0.5MJ/t만 안정적로 공급되면 충분히 동작을 합니다.

bc pump

다음은 펌프(Pump)입니다. 채광기와 탱크(Tank)를 조합해서 만드는 이 장비는 액체를 모으기 위한 장비입니다. 실제로 채광기를 만드는 가장 큰 이유는 펌프를 만들기 위해서라 할 만큼 유용하게 쓰이는 장비입니다. 펌프는 채광기와 달리 땅을 파지는 못하지만 설치된 위치부터 아래로 파이프를 내리면서 파이프와 만나는 모든 종류의 액체를 모읍니다. 펌프가 현재 위치에서 더 이상 모을 수 있는 액체가 없을 경우, 5초동안 기다리다가 한칸 아래로 파이프를 내려 보냅니다. 그리고 액체는 일반 아이템과 달리 보관함에 넣거나 땅으로 던질 수 없기에 채광기와 달리 파이프 또는 액체를 수용할 수 있는 장비가 펌프와 반드시 연결되어 있어야 합니다. 연결된 파이프나 액체를 수용할 수 있는 장비가 없을 경우, 또는 더 이상 액체를 밖으로 보낼 수 없는 경우 양동이(Bucket) 10개 분량의 펌프 내부의 탱크가 가득차면 펌프는 동작을 멈춥니다.

파이프를 연결할 때에는 액체를 수송하기 위한 방수 파이프(Waterproof Pipes)를 써야 합니다. 다만, 펌프는 액체를 파이프로 내보내는 기능을 갖고 있어서 액체를 빼내기 위한 나무 방수 파이프(Wooden Waterproof Pipe)가 따로 필요 없습니다. 바로 조약돌 방수 파이프(Cobblestone Waterproof Pipe)등을 연결하면 됩니다. 그런 이유로 나무 방수 파이프에 쓰이는 엔진도 필요 없습니다.

펌프는 파이프와 연결도 가능하지만 액체를 수용할 수 있는 장비가 붙어 있으면 장비로 액체를 보낼수도 있습니다. 컴버스천 엔진(Combustion Engine)과 붙여서 엔진에 연료나 냉각수를 보충하거나, 탱크를 붙여서 액체를 채워둘 수 있습니다. 특히 펌프가 최고 속도로 가동될 경우 1000mB/t의 속도로 액체를 퍼올리기에 40mB/t을 수송하는 금 방수 파이프(Golden Waterproof Pipe) 4개로도 도저히 펌프의 속도를 따라갈 수 없게 됩니다. 최고 속도로 액체를 퍼올려야 할 경우 펌프에 탱크를 붙여서 완충 역할을 하게끔 해야 합니다.

펌프는 매 틱마다 10MJ의 에너지가 저장되어 있으면 액체를 1 양동이만큼 퍼올립니다. 그러나 에너지를 한번에 받아들일 수 있는 양 또한 10MJ 이라서 에너지를 모으고 있다가 왕복 운동을 할때 모였던 에너지를 한꺼번에 보내는 엔진의 구조상 엔진을 펌프에 바로 붙이면 펌프의 속도가 엔진의 운동 속도에 따라 느려져 버립니다. 그래서 빠른 속도로 펌프를 돌려야 한다면 전도성 파이프(Conductive Pipes)를 이용해서 에너지를 보낼 수 있게끔 구성해야 합니다. 전도성 파이프는 남는 에너지를 보관했다가 장비로 공급해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도성 파이프를 이용해서 10MJ/t을 꾸준히 공급할 수 있다면 펌프는 1000mB/t의 속도로 액체를 퍼올립니다. 반대로 한번에 많은 양의 액체를 퍼올릴 필요가 없을때는 레드스톤 엔진을 직접 연결하셔도 됩니다. 펌프에서 컴버스천 엔진으로 연료나 냉각수를를 공급하는 것처럼 한번에 소모하는 양은 적지만 꾸준히 동작해야 하는 경우 연료를 소모하는 엔진보다는 레드스톤 엔진으로 펌프를 돌리는 것도 좋습니다. 물론 이럴 경우에는 펌프에 연결된 레드스톤 엔진 하나당 1000mB/t을 퍼올리는데 10초 이상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bc pump on ocean

펌프를 이용하는 목적 중 하나는 유전에서 원유를 얻기 위해서입니다. 유전은 땅에 생길때도 있지만 바다 위에 생기는 경우도 많습니다. 바다에 있는 유전에서 원유를 얻을 때에는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원유는 밖으로 솟아오른 기둥은 실제 원유량의 극히 일부일 뿐입니다. 실제 원유는 땅 속에 묻혀 있습니다. 원유의 기둥 꼭지점 부분부터 아래로 내려가면 바닥에 구멍이 하나 뚫린걸 볼 수 있습니다. 바다에서 원유를 얻을때에는 원유를 펌프로 퍼올리다 보면 물이 섞이기 시작합니다. 그러다보면 원유 대신 물을 퍼올리는 사태가 발생하게 됩니다. 이걸 막기 위해서 원유 기둥이 올라오는 부분에 벽을 쌓아야 합니다. 조금 힘들긴 하지만 원유를 제대로 모으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작업입니다.

bc oil

유전의 지하에 있는 원유가 가득 차 있던 공간입니다. 유전은 작게는 양동이 수백개 분량에서 크게는 수천개 분량이 넘는 거대한 유전까지 있습니다. 기둥의 꼭지 부분부터 지하 유전의 시작 지점까지는 양동이 수십개 분량 정도이고 실제 원유는 이곳에 대부분 모여 있는 것이지요. 이 안에 있는 원유를 얻기 위해서 바다 위의 유전은 물이 세어 들어오지 않도록 벽을 확실히 쌓아두어야 합니다.

bc refinery

펌프를 이용하면 유전을 통해 대량의 원유를 얻을 수 있습니다. 원유 자체로도 훌륭한 연료이지만 정제를 하면 효율이 훨씬 올라갑니다. 원유 1 양동이를 컴버스천 엔진에 넣으면 3MJ/t으로 2만틱, 16분 40초동안 동작합니다. 용암을 넣을 경우 1MJ/t으로 2만틱이니 용암보다 3배 더 많은 에너지를 만듭니다. 하지만 원유를 정제하면 무려 6MJ/t으로 10만틱동안 동작합니다. 원유보다 2배 높은 출력으로 원유보다 5배 더 긴 83분 20초의 시간동안 엔진이 돌아갑니다. 컴버스천 엔진의 연료 탱크가 10 양동이 분량을 저장할 수 있으니 엔진을 가득 채우면 14시간 가까이 별도의 연료 보충 없이 돌아가는 것이지요. 대규모의 채석기를 돌릴 경우 유용한 연료입니다.

그럼 원유를 정제해서 정제유(Fuel)를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여기서 쓰이는 장비가 정제기(Refinery)입니다. 정제기는 파이프를 통해 원유를 받아서 정제유를 만듭니다. 만들어진 정제유는 나무 방수 파이프를 통해 다른 곳으로 옮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제기가 동작하는 속도는 매우 느린 편이라 시간이 있을때 미리 원유를 정제해두지 않으면 필요할 때 쓰기가 어렵습니다.

bc refinery gui

정제기의 UI입니다. 사실 원유만 정제한다면 신경 쓸 필요는 없지만 UI가 있으니 설명은 하겠습니다. 정제기는 최대 2 종류의 액체를 받아서 1 종류의 액체로 내보내는 기능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양쪽 옆의 칸에 집어 넣을 액체를 양동이에 담아서 부으면 액체의 종류가 설정됩니다. 액체의 종류가 설정되면 설정된 액체는 정제기의 두 탱크 중 설정된 탱크로만 들어가고, 설정되지 않은 액체는 무시됩니다. 하지만 현재 정제기에서 정제할 수 있는건 원유 1 종류만 받아서 정제유로 만들뿐인 관계로 파이프로 원유만 공급한다면 따로 설정하지 않더라도 자동으로 정제유를 만듭니다.

정제기는 정제하는 액체에 따라 소모되는 에너지가 달라집니다. 원유의 경우 매 틱마다 12MJ를 소모하여 1mB의 원유를 1mB의 정제유로 바꿉니다. 즉, 12MJ/t만 안정적으로 공급된다면 50초마다 양동기 1개 분량의 정제유가 나오며 이것이 하나의 정제기로 처리할 수 있는 최고 속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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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류기(Still) vs 정제기(Refinery)

본문에 등장한 모드 목록:
BuildCraft, 빌드크래프트
Forestry for Minecraft, 포레스트리
Plugins for Forestry, 플러그인 포 포레스트리
Thermal Expansion, 써멀 익스팬션
Industrial Craft 2 Nuclear Control

빌드크래프트의 원유(Oil)에서 정제유(Fuel)를 얻기 위한 방법에는 두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전통적인 빌드크래프트의 정제기(Refinery)를 이용하는 방법이고, 다른 하나는 포레스트리와 플러그인 포 포레스트리를 설치하면 쓸 수 있는 증류기(Still)를 이용하는 방법이지요. 그럼 정제기와 증류기를 이용하는 것, 어떤것이 더 좋을까요?

두 가지 방법 모두 1:1의 비율로 정제를 하기에 비율은 동등합니다. 그럼 소모되는 시간과 에너지가 관건이겠군요. 그래서 그 두가지를 비교해보기 위해서 크리에이티브 모드에서 실험실을 꾸며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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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위에는 탱크가 위치합니다. 16 양동이(Bucket) 분량의 액체를 저장할 수 있고 실험 시작시 양쪽 탱크에 원유를 가득 채운 상태입니다. 스크린샷은 실험을 시작한 다음에 찍다보니 양이 줄어들었지만 동일한 조건에서 시작하였습니다.

탱크와 증류기, 정제기 사이에는 리퀴덕트(Liquiduct)가 위치합니다. 리퀴덕트는 일반 모드와 추출 모드가 있는데 추출 모드의 경우 레드스톤 신호가 있어야만 동작을 합니다. 그래서 탱크와 연결된 리퀴덕트를 추출 모드로 바꾼 후 레드스톤 레버를 설치하였습니다. 모든 설비가 완료된 후 이 레버를 당기는 것으로 양쪽이 동시에 동작을 할 수 있게끔 하였습니다.

증류기와 정제기에는 100% 충전된 레드스톤 에너지 셀(Redstone Energy Cell)을 붙였습니다. 레드스톤 에너지 셀은 에너지의 충전량을 확인할 수 있기에 실험이 끝난 후 남은 충전량을 보면 에너지를 얼마나 소모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증류기와 정제기 다음에는 다시 리퀴덕트가 있고 끝에는 정제가 완료된 정제유를 담을 수 있는 탱크가 위치합니다. 증류기와 정제기의 출력단에 위치한 리퀴덕트에는 미리 레버를 당겨두어서 정제가 됨과 동시에 바로바로 빠져나가도록 해 두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스크린샷 가장 아래에 위치한 윗 모습만 보이는 장비는 인더스트리얼 크래프트 2(IndustrialCraft 2, IC2) 추가 애드온 Nuclear Control에서 제공하는 산업 정보 패널(Industrial Information Panel)과 정보 패널 확장기(Information Panel Extender)입니다. 갑자기 왠 IC2? 라고 생각하실수도 있겠지만, Nuclear Control의 정보 패널은 원자력 발전소의 모니터링 뿐만 아니라 내부에 장착하는 카드의 종류에 따라 여러가지 용도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액체 센서 키트(Liquid Sensor Kit)를 이용하여 탱크의 정보를 모니터링하는데 사용되었습니다.

모든 설비가 완료되었고, 가장 위에 있는 레버를 당겨서 양쪽의 설비가 동시에 동작하게끔 하였습니다. 이제 천천히 경과를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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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류기와 정제기에서 나온 정제유의 정보입니다. 현재 증류기에서는 2690mB이 정제되었고, 탱크의 16%가 채워져 있습니다. 정제기에서는 1372mB이 정제되었고, 탱크의 8%가 채워져 있습니다. 그럼 조금 더 지켜보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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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가량 경과, 51%와 26%, 증류기가 약 2배 가량 빠른 속도를 보여주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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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3분가량 경과, 증류기의 정제가 끝났지만 정제기는 아직 50%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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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로 7분정도가 더 흐른 후에야 정제기의 정제도 완료되었습니다. 이제 에너지 소모는 얼마나 되었는지 확인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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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증류기의 소모량입니다. 600000에서 시작해서 559003이 남아 있으니 40997MJ가 소모되었습니다.

wp_refinery_energy

이어서 정제기의 소모량입니다. 193000MJ를 소모하였군요.

정제 속도는 증류기가 2배가량 빠르고, 에너지 소모도 1/5 수준이네요. 포레스트리와 플러그인 포 포레스트리를 쓸 수 있다면 무조건 증류기를 써야 하겠습니다.

참고로 증류기를 만들기 위해서는 레드스톤 4개, 브론즈 8개가 필요합니다. 정제기를 만들기 위해서는 다이아몬드 4개, 금 4개, 철 4개가 필요하네요. 나무나 모래, 돌의 소모는 생략하였습니다. 만드는 가격도 증류기가 훨씬 저렴하군요.

이후 바이오 매스(Biomass)를 이용하여 바이오 연료(Biofuel)를 정제하는 실험을 더 해봤습니다. 여기서는 반대로 정제기의 정제 시간이 약 1.7배 정도 더 빨랐습니다. 다만, 증류기는 10:3의 비율, 정제기는 4:1(12:3)의 비율이라 시간이 없는게 아니라면 정제 결과물이 적은 정제기를 구지 쓸 이유는 없겠네요. 탱크 하나 가득 채운 바이오 매스의 정제 결과로 증류기에서는 41021MJ를 소모하여 4800mB의 바이오 연료를, 정제기에서는 40000MJ를 소모하여 4000mB의 바이오 연료를 얻었습니다.

정제기는 액체 종류가 바뀌니 속도가 확연히 달라졌는데 증류기는 어떤지 궁금해져서 한가지 실험을 더 해보았습니다. 양쪽 다 증류기로 교체한 다음 한쪽에는 원유, 한쪽에는 바이오 매스를 넣고 실험을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속도의 차이는 10:3, 이걸로 판단했을때 증류기의 속도는 입력되는 액체의 양에 따른 고정 속도라 생각됩니다. 출력되는 양과는 무관하게 1버킷의 액체가 입력된다면 동일한 속도로 정제를 하는 것이지요. 다만 Oil은 1버킷이 그대로 나오고, 바이오 매스는 3/10으로 줄어들기에 10:3의 속도 차이가 생겼습니다. 에너지 소모는 거의 동등하다고 보여집니다.

정제기의 액체 종류에 따른 차이도 한번 확인해 봤습니다. 위의 결과로 원유와 바이오 매스는 대략 3.4배의 속도 차이와 1/5 정도의 에너지 소모 차이가 나는걸 알 수 있습니다. 그럼 원유와 물은 어떨까요?

실험 결과 속도 차이는 10배 가량, 에너지 소모는 1/75 정도입니다. 중수가 필요할 경우에는 정제기를 쓰는게 유리하겠네요.